스터디포스 - 독해력/사고력 수능최적화 훈련

햄릿


고전제목 햄릿 조회수 5913 작성일 2009-10-21 07:55:23
덴마크의 왕자인 햄릿은 부왕의 망령을 체험하고 나서 현왕이 부왕을 독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악령인지 선령인지 구별되지 않아 극중극을 통해 현왕의 범죄에 확증을 잡고 부왕이 죽고 2개월 후에 자신의 어머니인 왕비가 현왕(숙부)과 결혼한 것에 대해 증오심을 느낀다. 그리고 주제넘은 중신인 폴로니어스의 딸 오필리아를 사랑해왔지만 이 사건 이후로 오필리아와의 거리를 멀리하게 된다. 그리고 햄릿은 폴로니어스를 왕이라고 착각하고 죽였는데 이를 안 레티어즈(폴로니어스의 아들)는 햄릿을 죽이기로 결정하고 왕과 책략을 꾸미게 된다. 그것 중 하나는 검도대결이었는데 독약이 묻은 칼과 시합 중 건배할 독약이 묻은 진주를 탄 술을 준비하고 검도대결을 버린다. 그리고 레티어즈와 검도 대결을 하면서 햄릿은 칼 끝의 독약이 살짝묻게된다. 도중에 완은 건배제의를 하지만 독약이 든 사실을 모르는 왕비가 먼저 그 잔을 마시게 되고 다시 시합을 시작한다. 도중에 칼이 바뀌게 된 것을 모르는 햄릿은 그 칼로 레티어즈의 옆구리를 찔러 레티어즈가 죽기전에 레티어즈는 모든 사실을 햄릿에게 말해주고 죽고, 그 사이에 왕비도 죽게된다. 분노한 햄릿은 왕을 죽이고 자신도 몸에 독이 퍼져 죽는다. 햄릿이라는 작품은 권력과 명예를 위해 부왕을 죽인 현왕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면서 결국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가는 과정이 정말 비극적이다. 내가 만약에 햄릿처럼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과 결혼한 어머니를 두고 있다면 그 가문을 나가거나 어머니가 그 사람과 재혼을 하지 않도록 설득했었을 것이다. 그런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덴마크의 왕자도 비극적인 삶을 이끌어 나가는 데 내게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나 조차도 그렇게 하지 않을 자신감이 없다. 복수를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눈 앞에 두고도 미친 척 하는 햄릿이 너무나도 안쓰럽게 느껴졌고 그런 상황이 있다는 것 자체가 비극이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리고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는 복수의 힘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과정 속에서 죽기 전에 용서하는 모습은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 남은 용기를 볼 수 있어서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