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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후기입니다   고등3
작성자  신지윤  조회수  2202
저는 영어 B형을 선택한 고3 학생입니다. 그동안의 모의고사에서 어렵지 않게 1등급을 받아왔기에 영어는 별로 제 고민의 대상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점점 떨어지는 국어가 염려되던 차에 얼마 전 아빠를 통해 스터디포스를 알게되었고, 언어포스를 꾸준히 하면서 프로그램 구성의 탄탄함에 감탄도 하고 향상될 제 실력이 기대되기도 했죠. 얼마 후에 공개될 거라는 빈칸추론 훈련은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절박함이 덜하기도 했고, 광고를 저렇게 거창하게(?)하는 것만큼 과연 내용이 훌륭할까 하는 의심도 있었던 거죠.
딱 어제 밤 12시, 5월 11일이 되는 순간에 언어포스 훈련을 하고 나서 마침 빈칸훈련이 공개되었길래 호기심으로 해 보았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단계별로 잘 짜여진 훈련과정과 답이 빈칸에 들어가야만 하는 확실한 근거, 나머지 오답이 틀린 근거까지.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저만 배울 마음이 있다면 이건 성적이 안 오를 수가 없겠더라구요. 하지만 학원이나 과외, 인강에서 지식을 떠먹여주듯이 가르쳐주는 방식이 아니라서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훈련 프로그램 하나를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정말로 노력한 사람만이 향상될 거라는 생각을 하니 스스로 더 열심히 하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빈칸추론 훈련은 평소 자만하고 있던 저를 확 정신이 들게 했습니다. 본격적인 빈칸추론하기에 앞서 상위개념을 포괄하는 단어나 문장을 고르는 훈련을 하는데, 웬걸 만만치가 않은 겁니다. 뒤에 가서도 고심해서 골랐는데 여지없이 틀리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의 공부법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나는 정말 출제자의 의도를 완벽히 파악해서 빈칸을 풀었던 걸까? 어쩌면 운이 좋아 대충 읽기 식으로 맞혔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그 사실을 수능 일주일 전이 아닌, 지금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빈칸훈련을 통해서 제 실력의 부족함을 알았지만, 꾸준히 연습해서 나아지리라는 것을 분명히 아니까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언어포스뿐 아니라 빈칸훈련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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