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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험이 기다려집니다!

고등3

작성자

박재영

조회수

2297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1학년도 수능을 기다리는 고3 수험생입니다.

우선 저의 원래 언어 능력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저는 옛날부터 근거도 없는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언어능력이 좋을 것이라고요. 그리고 고1 3월 모의고사에서 5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언어 능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는커녕 처음이라 집중도 안 되고 끝까지 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했죠. 집중을 못 한 것과 끝까지 풀지 못 한 것 모두 언어능력과 연관이 되어 있을 텐데 말이에요.

그 후의 시험에서 3등급이 계속 나왔는데 결코 좋은 등급은 아님에도 안심하고 공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고2가 되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등급과 4등급이 번갈아 나오는데도 위기감도 느끼지 못 했습니다. 공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고2 겨울 방학을 보냈습니다. 실제로 공부도 했구요.

그렇게 고3이 되고 첫 모의고사 날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턱걸이 3등급 이였습니다. 1~2문제만 더 틀렸으면 4등급이 나왔을 점수였죠. 좀 , 아니 많이 좌절했습니다. 공부를 했는데도 이렇게 나오다니. 나에겐 올라갈 수 있는 한계선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부터가 문제였던 것 같네요.

저는 참 이상하게도 시험이 어렵거나 쉽거나 비슷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등급이 항상 오르락내리락했죠. 아마 실력이 일정치 않아서였을 겁니다. 그래서 4월 모의고사에서 2등급으로 등급이 올랐음에도 불안한 마음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엄마께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지만 제가 고민 하는 게 보였는지, 4월 중순 쯤에 엄마가 신문 한 장을 주셨습니다.
광고 하나가 있었죠. '언어포스12'.
독해력 테스트 한 번 받아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미루고 미루다 5월쯤에 테스트를 받은 것 같네요. 점수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 점수가 5~6등급이 나올 수준이라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런 등급은 생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아마, 자칫하다간 그 정도로 떨어질 수 있는 독해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지금은 이해하지만, 그때는 그저 기분이 좋지 않았죠. 그러나 저는 귀가 워낙에 얇아서 훈련 체험 리뷰를 보고 정말 좋은가? 하는 생각이 다시 들어서 어차피 방법도 없는데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충격 이였습니다! 의미단위 읽기! 읽을 때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에 흥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성적이 오를 것 만 같은 느낌이었죠.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루하루 지문을 읽을 때 속도가 빨라지고 이해가 더 잘 되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모르고 있던 나쁜 독해 습관을 알려주고 독해에 필요한 능력을 알려주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리고 아마 근 30회 정도 했을 때 6월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솔직히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비웠죠. 30회 정도밖에 하지 않았는데 등급이 오르지는 않을 것 같았죠. 더군다나 재수생도 함께 보는 시험!! 재수생!!! 밀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평소 나오던 등급이 2~4등급이니까 3등급만 나와도 선방이겠다 싶었죠.

문제를 풀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의미단위로 끊어 읽기는 했지만 그것 말고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채점을 하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죠! 문제를 풀면서 대강 이게 답인 근거는.. 이거.. 그리고 이건 이거..? 확실치는 않은 마음으로 풀었는데 그런 문제들이 다 맞았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안에 많은 것이 쌓여왔나 봐요. 물론 틀린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시간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번 시험까지는 시간에 쫓겨서 모자르거나 딱 맞추거나 했는데, 10분이나 남았습니다.

성적표가 기대됐어요. 저는 원래 떨려서 등급 컷을 찾아보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떨렸죠! 성적표를 받아들고.. 너무 흐뭇했습니다! 2등급이 나왔거든요. 처음으로 등급 유지를 하게 되었어요! 체험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시험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6월 이후 점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어요. 훈련이 더 즐거워 졌구요! 이번에는 어떤 문제가 나올까 이번엔 어떤 '포스'로 나를 더 성장시켜 줄까! 아, 뜬금없지만 학습력 강화훈련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학습력 강화훈련을 합니다. 할 때마다 점수를 올리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재미! 집중력 유지 훈련과 좌뇌 훈련을 할 때는 특히 기분이 더 좋아요! 처음에 집중력 유지 훈련을 할 때는 공을 열 번도 더 놓쳤는데 이제 끝까지 공 잡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좌뇌 훈련 또한 시간 내에 다 풀지도 못 해서 70점 정도를 받았는데 이제 시간 내에 백 문제를 다 풀고 90점 이상 점수를 받아요. 다른 분들에 비해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드디어 7월입니다! 이번엔 솔직히 자신이 있었습니다. 언어포스 덕분에 저번시험도 잘 봤으니 이번 시험도 난 잘 볼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죠. 점점 저의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었어요. 언어 시험지를 받아 들 때면 언제나 손이 떨렸는데 이제 빨리 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방학 보충 수업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성적표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저는 제가 2등급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친구에게 들은 1등급 컷이 91점인데, 제가 가채점 한 결과 저는 90점 이였거든요. 아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1등급과 나는 1문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라는 생각으로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두둥! 결과는 ‘1등급’ 이었습니다!!! 예상치 못 한 1등급이기에 더욱 기뻤습니다! 원점수를 보니 91점이더라구요. 제가 점수계산을 잘 못 했나 보더군요. 혹시 제 시험지가 아닐까봐 이름 다시 확인하고 등급 잘 못 본 걸 까봐 다시 확인하고.. 그렇게 세 네 번 쯤 확인하고 나서야 아! 1등급이구나! 실감했죠. 집에 오는 내내 너무 좋아서 가방 속 시험지를 계속 다시 보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 1이란 숫자가 왜 이렇게 좋은지. 저희 학교가 수능에 약한.. 학교이긴 하지만, 저는 이번에 언어 반에서 1등을 하고, 전교에서 8등을 했습니다. 내신으로도 받아 본 적 없는 등수였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했어요.

91점. 물론 턱걸입니다. 정말 딱 등급 컷에 걸린 턱걸이. 하지만 위에서 말 했듯이 중요한 것은 점차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겠죠. 90점의 벽을 허문 것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던 자신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중요 하겠고요. 안정 된 2등급에서 턱걸이 1등급이 됐으니 이제 안정 된 1등급을 딸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매일매일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문제도 계속 풀고 있구요. 그렇다고 많이는 아니구요, 비문학은 하루에 4-5지문 푸는데, 1-2지문은 난이도가 좀 높은 지문으로 풉니다. 의미단위로 꼭꼭 읽구요. 열심히 해서 다음번에는 꼭 재수생과 반수생이 있다 하더라도! 9월에서 더 좋은 결과를 받도록 노력 할 거에요! 언어포스와 함께!

이제 훈련을 하러 갑니다! 더 좋고 안정적인 점수를 위해서 ^^

3월 모의고사 80점 3등급
6월 모의고사 2등급
7월 모의고사 91점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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